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88%, 수입 끊기면? 관련주들은?
전 세계 최대 가금류 수출국인 브라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발생하면서, 한국 닭고기 시장이 흔들거릴 수 있습니다.
브라질은 한국 닭고기 수입의 88%를 차지하는 국가로, 이번 사태는 단순한 질병 발생을 넘어 수입 차질과 공급망 불안, 그리고 국내 관련 기업 주가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이슈입니다.
브라질 닭고기 의존도, 생각보다 심각하다
브라질은 세계 1위의 닭고기 수출국이며, 한국은 브라질산 닭고기에 상당 부분을 의존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한국의 전체 닭고기 수입량 5만 1147톤 중 무려 4만 5211톤, 약 88%가 브라질산이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높은 수입 의존도를 가진 상황에서 브라질 양계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것은 단순한 수급 불균형 이상의 충격입니다.
브라질 농림축산부에 따르면, 이번 HPAI는 히우그란지두술주(州)의 한 상업용 가금류 농장에서 발생했으며, 현재 생산 유지를 위한 비상계획이 시행 중이라고 합니다.
다행히도 계란이나 육류 섭취로 인한 감염은 없다고 밝혔지만, 이미 중국은 60일간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고 하며 일본, 사우디아라비아는 감염 지역 한정 금지를 시행 중입니다.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
우리나라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정부는 브라질 측과의 협의를 통해 수입 중단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특히 조류인플루엔자의 전파 범위와 생산 차질 정도에 따라 공급 가격은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있으며 만약 수입이 전면 중단된다면, 국내 육계산업 및 관련 기업의 반사이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하림, 마니커, 체리부로 같은 국내 육계 관련주는 과거에도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시 단기 급등세를 보인 바 있습니다.
또한 이번 조류인플루엔자 사태는 소비자의 식생활과 물가에도 영향을 줍니다.
닭고기는 소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해 저렴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자리 잡고 있었기에, 공급 차질은 곧바로 소비자 체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닭고기 수입 차질, 단기 이슈인가?
이번 브라질발 조류인플루엔자 사태는 단기적 이슈로 그칠 수도 있지만, 만약 사태가 장기화되거나 타 국가로 확산된다면 전 세계 닭고기 공급망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대체 수입국을 적극 물색하고 있으며, 국내 육계산업의 자급률을 다시 한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투자자라면 닭고기 수급 불안정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처럼 외부 변수에 민감한 산업일수록, 관련 뉴스에 따른 주가 반응이 빠르고 단기 테마 형성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슈가 짧게 끝날 수도 있기에 무리한 단기 투자는 피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닭고기라는 식재료 하나에 국내 식생활과 증시가 이처럼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앞으로도 ‘조류인플루엔자’와 같은 글로벌 질병 이슈에 더욱 민감한 대응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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