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이야기

직장인 연봉 5천만원 대출 받는 방법 정리

오늘만날이가 2021. 6. 7. 14:15

 

 

자꾸 힘들어지는 대출규제 소득까지 본다

 

 

 

 

LH 직원들이 내부 정보로 풀 대출을 받아 부동산 투기를 한 ‘LH 사태’. 
그 불똥이 대출 규제로 튀었는데요. 문제는 ‘없는 자’의 
부동산 진입 장벽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번 4.29 가계부채 관리방안 내용의 핵심이 ‘갚을 능력 없으면 돈 안 빌려준다'겁니다.


그나마 대출이 잘 나왔던 오피스텔, 상가 등 비(非)주택도 대출 막겠다는 겁니다.

물론 이 규제가 갑자기 툭 나온 건 아니구요. 투기과열지구에서 9억 넘는 고가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발생시키거나 연소득 8천만원 넘는 
고소득자가 1억 넘는 신용대출을 받을 때 DSR을 적용하고 있었습니다.

 

 

7월부터 규제지역 6억원 주택담보대출시 DSR적용하기로

 

 


올해 7월부터는 6억 초과 주택도 규제지역이면 적용되고 1억 이상 신용대출 받으면 
연소득에 관계 없이 모두 DSR을 보겠다는 겁니다. 
서울 아파트 10개 중 8가구가 6억이 넘으니 사실상 서울에 집 살 때는 다 적용되는 거죠.

 

 

 


내년 7월부터는 모든 금융기관 대출 합계가 2억을 넘으면, 2023년 7월에는 
대출 총합이 1억을 넘으면 DSR 40%이 적용됩니다. 

이게 뭐가 문제냐면 이제부터는 담보 대출 외에 신용대출이나 카드론을 
모두 통합해서 갚을 능력이 있는지를 따져 대출을 해주겠다는 겁니다.

이번 방안이 실수요자나 무주택자는 득이 되고 다주택자에게는 독이 될 거라고 합니다.  
단순히 주택 수로만 논하기에는 허점이 있습니다. 규제의 골자인 ‘소득’ 기준을 적용하면 
결과가 판이하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금융위원회에서 사례로 든 걸 바탕으로 모든 기준은 동일하게 놓고 
연 소득만 8천만원에서 5천으로 낮춰 봤는데요.

결과는 예상대로 소득이 주니 대출 금액이 2억5천만원이나 줄었습니다.
연 소득이 8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내려가면 9억짜리 집 살 때 내 돈은 2억2500만원에서 4억7500만원으로 늘어납니다.


비주택도 실 구입시에 부담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봤는데요. 


역시나 현금이 더 많이 필요해집니다. 일례로 올해 초 성남시에 공급된 ‘판교밸리자이’ 
오피스텔(전용 84 ㎡ 기준) 분양가는 최고 10억 620만원이었습니다.

 

 


분양가가 9억을 넘지만 오피스텔이다 보니 LTV 규제를 받지 않아 60%까지 대출이 
가능하고 결과적으로 입주 시까지 4억2480만원이 필요하죠. 

그런데 7월부터 규제를 적용하면 2억이 더 필요합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오피스텔은 LTV가 40%로 제한되거든요.





이 외에 오피스텔은 신협이나 단위 농협 등 2금융권에서는 대출이 수월해 
사실상 시세의 80~90%까지도 나왔거든요. 


그런데 2금융권을 포함해 LTV 70%가 적용됩니다.




준비 해야 될 것

 

 

 


우선 이번 가계대출 방안에서 마이너스통장은 언급이 안 되고 있습니다. 
그러니 가능하면 마통은 미리 만들어 놓는 게 좋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은 부부 소득 합산으로 DSR이 계산됩니다. 


맞벌이 부부라면 대출이 더 잘 나올 수도 있다는 얘깁니다. 


이 외에 예적금이나 보험계약, 전세금을 담보로 받은 대출은 총 채무에 포함 안 됩니다. 


주식 담보도 아직 언급이 없습니다. 미리 예적금 담보나 주식담보 
대출 가능 금액과 금리 등을 체크해 놓는 게 좋습니다.

그렇다고 대출을 권장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다만 대출 규제는 집값 상승기에 꺼내는 카드로 집값 하락의 시그널이 될 수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은 코로나19로 유동성이 풍부한 장입니다. 


풍부한 유동성에 편승해 부자의 줄에 올라 타야 하는데 지금 체재라면 자산 양극화는 
더욱 극명해질 겁니다.

현금 부자만 웃는 시장이 될 테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대출 규제로 움츠리고 무방비로 있으면 
정말 벼락거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동산 규제 때문에 일반 비주택자들의 내집 마련이 기회가 사라지는것 같아보입니다. 이런 방법으로 까지 대출을 받아 내집마련의 준비를 해야 한다는 소식에 솔직히 씁쓸한 마음이 듭니다. 정부도 무분별한 대출을 막기 위해 실행한 부동산 정책인것은 이해를 하지만 일반 시민들의 부동산의 벽은 계속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