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실화 배경
영화 에너미 앳 더 게이트는 1942년 2차 세계대전이 벌어지는 당시를 배경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당시 유럽을 점령하려는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는 미국과 동맹국이 된 소련이 독일에 반기를
들자 1941년 6월 22일 독소 불가침 조약 체결을 깨고 소련을 침략하기로 합니다. 레닌 사후에 소련 공산당 서기장인 스탈린의 이름을 따와서 붙인 소련의 큰 도시인 스탈린그라드는 볼가강 유역의 위치하여 있으며
소련의 전략적 요충지이면서 석유 공급로입니다. 독일군은 스탈린그라드를 침공하였습니다. 이때 스탈린도 스탈린그라드를 지켜내기 위해 소련군을 총동원하여 지역을 사수하도록 하였습니다.
초반에는 독일군의 어마어마한 군대들과 폭격기들을 동원하여 침공에 성공하는가 싶었지만 소련의 혹독하고 강한 추위에 독일군들은 추위에 시달리며 피해를 받기 시작하여 전투는 교착상태에 빠지기도 하였습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바실리 자이체프가 나오는 시점에는 소련군이 반격을 시작하면서 22개의 독일 군대가 포위를 당하고 고립되기도 하였습니다. 계속해서 독일은 소련을 점령하기 위해 노력하였지만 끝내 소련군에게 항복하였습니다. 하지만 참혹한 전쟁의 끝은 독일 60만 명의 사상자와 소련의 110만 명의 사상자를 내었고 스탈린그라드 전투는 인류 최악의 전투라는 이름이 붙여지기도 하였습니다.
소련의 영웅 저격수 탄생 이야기
히틀러 군대가 본격적으로 아시아 대륙을 점령하기 전 마지막 장애물이었던 소련이 미국과의 동맹국으로 독일에 저항하게 되자 독일은 소련을 침공하기로 하였고 그 도시가 스탈린그라드입니다.
이때 다닐로프 즉 소련군 선전장교는 전장의 한 복판에서 선전 전단을 뿌리기 위해 갔다가 소련 병사 바실리의 뛰어난 사격 솜씨를 전장에서 확인하게 됩니다. 바실리의 우월한 사격 솜씨를 발견하였던 다닐로프는 당시 패배로 인하여 위축되어 있던 소련군에게 사기와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 위하여 바실을 영웅으로 만들기로 합니다.
평범했던 그는 하루아침에 독일군 장교들을 사살하는 소련의 영웅 저격수로 탄생하게 되었고 어느새 소련의 영웅으로 불리게 됩니다. 이때 바실리는 당시 아름다운 여인 타냐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소련군 선전장교 다닐로프 역시 그녀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면서 삼각관계에 놓이게 됩니다.
다닐로프 계획대로 바실리는 뛰어난 사격 솜씨로 독일군들을 해치우면서 영웅으로 불리게 되자 독일에서도 바실리를 사살하기 위하여 독일의 최고의 저격수인 코니크 소령이 전투에 파견되게 됩니다.
그들은 서로를 사살하기 위한 처절한 전쟁 속 두뇌 싸움이 영화 에너미 앳 더 게이트에서 보여줍니다.
에너미 앳 더 게이트를 보고 나서
에너미 앳 더 게이트는 영화의 실제 인물인 러시아의 영웅 저격수 바실리 자이체프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영화 초반부터 후반까지 계속해서 전쟁의 참혹함을 강조하는 잔인한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는 실제의 전쟁상황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니 전쟁의 끔찍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격수 두 사람의 대치상황을 보다 보면 내가 당시 전쟁에 참여한 것 같은 느낌과 저격수의 심리까지 느낄 수 있어 영화의 몰입도와 긴장감은 더욱더 깊어졌습니다.
실화와 실제 인물을 바탕으로 한 영화라서 그런지 시청을 하면서 당시 전쟁이라는 것이 얼마나 참혹하고 끔찍한 일인지 깨닫게 해주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나의 생명이 위협을 받는 전쟁 상황 속에서는 인간에게 자비란 없다는 것을 보여주어 먹먹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영화에는 전쟁 장면뿐만 아니라 러브스토리도 함께 연출되어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많은 장면을 보면서 굳이 꼭 영화에 필요한 장면인가 하는 물음을 가지게 되는 진부하고 지루한 장면들이 많이 연출되었지만 반면에 이러한 전쟁 상황에서 사랑은 피어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보는 내내 공산주의와 더불어 독일 나치의 참혹한 폭력성을 느낄 수 있었고 러닝타임은 길지만 생각보다 지루하지 않고 시간이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가 굳이 전쟁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 니라도 즐겨보실 만하다고 생각됩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 조금이나마 시대적 배경을 간단하게 찾아본 뒤에 본다면 훨씬 이해하기도 쉽고 더 재미있게 시청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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