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관상 과연 운명은 얼굴에서 나오는가

오늘만날이가 2021. 4. 6. 20:43

영화 관상의 역사적 배경과 사실

조선의 위대한 세종대왕의 둘째로 태어난 수양대군은 원래는 진양 대군으로 불러졌다고 합니다. 수양대군으로 고친 사람은 아버지인 세종대왕이었고 고친 이유는 수양대군의 욕망이 강해 절개를 지키라는 의미였다고 합니다. 세종대왕의 첫째 아들인 문종은 원체 어릴 때부터 병약하여 문종의 아들 단종이 왕위를 물려받아야 하는데 단종의 나이가 너무 어려 그 왕위가 무척 걱정이 되어 당시 김종서. 황보인이라는 신하들에게 왕위를 지켜달라 부탁하였다고 합니다. 그런 모습을 본 수양대군은 그 욕망에 결국 반란을 일으켜 김종서와 황보인 등 자기에게 반대하는 세력들을 모두 죽이고 왕위를 찬탈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조선의 제7대 왕으로 등극하게 됩니다. 영화 관상은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가졌으며 여기서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관상가 김내경이란 인물을 만들어 그 시대를 살아갔고 그 시대의 여러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영화 관상의 줄거리

역모의 죄 때문에 천재 관상가 김내경과 그의 아들 진형. 처남 팽헌은 산속에서 숨어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기생 연홍의 제한으로 조선의 수도인 한양에서 관상을 보여주는 일을 시작하게 되고 아들 진형은 이름을 바꾸고 시험에 합격하여 나라의 말단 관직으로 일 하게 됩니다. 우연찮게 당시 최고 권력가의 김종서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그의 신임을 얻어 김종서의 명을 받아 왕궁에게 일하게 됩니다. 한편 김종서의 반대 세력인 수양대군은 역모에 뜻을 두고는 있었지만 실행은 옮기지 않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내경이 수양대군의 역모를 꾸미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나라의 운명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결국 수양대군은 역모의 일으켜 무방비 상태인 김종서와 황보인 등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왕위에 오르게 됩니다.

이상 영화 관상의 줄거리였습니다.

 

영화 관상을 보고 나서

세계 역사 중에도 왕의 자리 때문에 형제를 죽이고 아버지를 죽이면서 까지 왕에 자리에 않은 인물은 참 많습니다. 하지만 세조는 처음부터 자기 조카나 형제를 죽이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많은 뜻에 반대하는 신하들을 숙청하긴 했습니다. 왕의 자리에 욕망이 있었고 왕위를 찬탈하였지만 형제를 죽이지는 않았습니다. 유배를 보내거나 가택연금 정도로 형제들을 살려 두었습니다. 하지만 조카의 왕위를 찬탈했다는 오명 때문에 왕의 정통성이 없다 하여 많은 신하들이 그의 정통성을 비난하며 문종의 복위 운동을 펼쳐 세조를 위협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일들이 자꾸 많아지니 세조는 어린 조카 문종과 그의 형제 금성대군까지 죽이기 됩니다. 만약 많은 신하들이 세조의 왕위를 인정하였다면 세조는 자기 형제들을 죽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을 해 봅니다. 권력이 이렇게 가족 형제를 죽이면서 까지 가져야 될 것인지 참으로 무섭고 슬픕니다.

영화 관상의 주인공인 김내경은 인간의 성격과 운명이 자기 얼굴에 모든 나타 난다 했습니다. 영화 관상의 인기는 그 관객수가 913만 명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리하여 그 당시의 실제로 관상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수가 많았다는 말도 있었고 그 덕에 실제 관상가들의 수입도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영화 관상을 보고 나서 생각 나는 장면은 단연 수양 대군이 처음 등장하는 장면입니다. 수양대군을 연기한 이정재 님은 모델이 무대 위를 걸어 나오는 모습 같이 멋진 모습으로 화면에 처음 등장합니다. 남자가 봐도 설레기까지 했으니 그 모습에 많은 여자분이 극장에서 환호성을 질렸다는 일화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화 또 다른 매력은 진짜 같은 관상가를 연기한 송강호 님과 그의 처남을 연기한 조정석 님의 코믹한 연기는 영화의 초반 부분을 꽉 채워 보는 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의 극 중 김내경이 한명회에게 말하는 대사는 진한 감동까지 주게 되어 참 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나는 파도만 봤지 바람은 못 봤다는 대사는 우리의 삶이 지금은 작은 파도에 휩쓸려 가고 있지만 그  파도를 일으키게 만드는 바람은 보지 못 한다는 말은 참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대사인 것 같습니다.

영화 관상은 역사의 사실적 배경에 작가의 상상력이 더 해져 만든 영화이기 때문에 혹시  다시 보길 원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기본적인 사실은 알고 보시면 더욱더 재미있게 감상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