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오전에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이 세계랭킹 4위 터키를 꺾고 4강에 진출하였습니다.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결과 제 마지막 김연경 선수의 스파이크로 마지막 점수를 내는 순간 전 울었습니다. 가슴이 벅차고 두근두근 거리는 게 정말 2002년 월드컵에 우리나라가 4강에 진출한 그 감동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오늘 저 같은 감정을 느낀 분이 많을 실 거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대한민국 여자배구 국가대표 선수 선발부터 터키까지 꺾은 이야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여자배구 국가대표 선수 선발 명단
한국 여자 배구를 대표하는 김연경 선수가 마지막으로 참가하는 올림픽이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가지게 되는 대회였기 때문에 국가대표 선발 명단에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그런데 선발 명단이 발표하기 전에 한동안 배구계에는 많은 이슈가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시다시피 쌍둥이 배구 선수였던 이재영, 이다영 학교 폭력 사건이 그 중심에 있었습니다.
이런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올림픽에 출전하게 되는 선수 선발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한민국 배구협회는 2020 도쿄 올림픽 대회에 출전할 12명의 선발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여자배구 대표팀은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을 중심으로 지난 4월부터 이어진 강화 훈련 등 많은 훈련을 거치며 12명의 선수를 최종 선발하였다고 합니다.
▶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최종 명단
| 세터 | 염혜선(KGC인삼공사) | 안혜진(GS칼텍스) | ||
| 리베로 | 오지영(GS칼텍스) | |||
| 레프트 | 김연경(상하이) | 표승주(IBK기업은행) | 이소영(KGC 인삼공사) | 박정아(한국도로공사) |
| 라이트 | 김희진(IBK기업은행) | 정지윤(현대건설) | ||
| 센터 | 양효진(현대건설) | 박은진(KGC인삼공사) | 김수지(IBK기업은행) |
여자배구팀 라바리니 감독은 하동에서 실시한 코호토 훈련이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할 선수를 선발하는데 정말 중요한 시간이었으며 선수 선발과는 별개로 대표팀에 들어와 헌신적으로 훈련에 임해 준 모든 선수에게 감사함을 전했다고 합니다.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승패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본선에는 총 12개의 나라에서 출전하게 되었으며 12개의 나라는 각 6개의 나라로 A조와 B조로 나누어 경기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은 A조에 속하며 일본, 세르비아, 브라질, 도미니카공화국, 케냐와 경기를 치러 8강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A조에 속한 각 나라의 랭킹을 살펴보면 일본(5위), 세르비아(13위), 브라질(3위), 도미니카공화국(6위), 케냐(24위) 그리고 대한민국이 14위에 랭킹 되어있습니다.
B조에 속한 나라의 랭킹보다는 약한 나라들과 속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B조 중국(2위), 미국(1위), 러시아올림픽위원회(7위), 이탈리아(9위), 아르헨티나(16위), 터키(4위)
▶ 예선 1차전 대한민국 대 브라질 (대한민국 패)
7월 25일 예선 1차전은 세계 랭킹 2위 브라질을 맞이하여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패배를 했습니다. 1세트부터 압도적을 밀렸으며 2세트에서 분위기는 살아났지만 브라질의 높은 문턱은 넘지 못했습니다.
▶ 예선 2차전 대한민국 대 케냐 (대한민국 승)
7월 27일 예선 2차전은 세계 랭킹 24위 케냐와 싸워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브라질전에서 패배를 겪은 아픔을 씻어내며 올림픽에서 첫승을 거두었습니다.
▶ 예선 2차전 대한민국 대 도미니카 (대한민국 승)
이틀 뒤 29일 예선 3차전에 도미니카를 상대하여 세트스코어 3대 2로 이겨 2연승을 달렸습니다. 치열한 접전 끝에 5세트를 따내며 승리를 하였습니다.
▶ 예선 3차전 대한민국 대 일본 (대한민국 승)
7월 31일 예선 3차전 가위 바위 도라도 질 수 없는 숙적 일본에게 피 말리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면서 남은 예선과 상관없이 8강행을 확정 지었습니다.
운명의 5세트 한국은 12-14까지 밀려 일본에 매치 포인트를 내줘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승부의 순간에 강한 ‘클러치 박’ 박정아가 나섰습니다. 박정아 연속 스파이크 득점으로 14-14 듀스를 만들었고 일본의 공격 범실로 한국이 매치 포인트를 잡아 다시 박정아가 이날 승부의 마침표를 찍는 득점을 해내며 한일전 승리를 매조 했습니다.
▶ 예선 4차전 대한민국 대 세르비아 (대한민국 패)
세르비아전은 대한민국이 3승을 하였기에 세르비아와의 경기 결과와는 무관하게 8강에 진출하게 되어 8강전을 위해 쉽게 경기를 한 듯합니다.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패배했지만 2세트 중반부터 주전 선수 대부분을 빼면서 체력 안배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3세트 시작과 함께 김연경마저 빼며 8강에 대비했습니다.
8강 대한민국 대 터키 (대한민국 승)
대한민국은 세계랭킹 4위 터키를 상대하여 세트스코어 3대 2로 치열한 접전 끝에 마지막 김연경의 스파이크 득점으로 4강행을 결정 지었습니다.
터기를 잘 아는 김연경이 공격을 이끌었으며 2011년부터 터키 리그에서 활약했던 김연경은 터키 대표님 12명 중 11명과 같이 뛰었거나 상대했다고 합니다. 김연경의 나이가 벌써 33세라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 무대입니다. 오늘 패배했으면 올림픽 도전은 끝날 뻔했으나 김연경의 도전의 계속됩니다. 마지막 5세트 역전에 역전을 당하며 치열한 접전 끝에 박은진의 서브가 위력을 발휘해 단숨에 13대 10으로 달아났고 마지막 14대 13에서 김연경이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켜 4강행을 확정 지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대단하고 대견합니다. 그리고 비록 잘 싸웠지만 패배에 눈물 흘리는 터키 선수들 또한 정말 대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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