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의 후기들 중에서 얀센 백신이 여자들에게 부작용 증상이 더 심하다는 게시물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작성자들의 글에는 '사람 체질에 따라 다를 테니 너무 걱정 말라'.'여자 부작용 알긴 알았는데 번개 맞을 확률이라 해서 그냥 맞았다', 등 많은 의견들이 달렸다고 합니다.
질병관리청의 홈페이지에도 관련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고 하며 6월 15일 기준 얀센 백신 접종자의 수는 약 100만 명 정도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얀센 백신이 진짜 여자에게 부작용이 더 심하게 나오는지 관련 자료를 찾아보았습니다.
미국에서는 올해 4월 23일까지 얀센 백신을 약 800만 회 이상 투여했으며 백신 접종 후 7일 이내에 발생하는 부작용은 흔하게 나타났지만 대부분 경미한 증상들이었다고 합니다.
다만 CDC(미국 질병관리본부) 보고에 따르면 안정성 전문가들은 얀센 백신 접종 후 희귀한 부작용 중 하나인 혈소판 감소 혈전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에서 접종한 약 800만 명의 접종자 중 15명의 여성에게서 혈전 관련 부작용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남성의 경우의 연구 보고에서는 이런 부작용 사례는 한건도 없었다고 합니다.
또한 이러한 부작용은 60세 이상의 여성 접종자에 비해 18~59세 여성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났으며 특히나 그중에서도 50세 미만의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났는데, 연구진은 '50세 이상의 여성 및 모든 연령의 남성'과 비교했을 때 젊은 여성에게서 더 흔한 빈도로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이를 두고 CDC는 '그럴듯한 인과관계( Plausible causal relationship)를 갖는다'라고 평가했다고 합니다.
다만 백신 접종 후 여성에게서 혈전 관련 부작용이 나타나는 원인에 대한 연구는 아직 진행 중에 있으며 천은미 이화여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아직 명확하게 정의할 수는 없지만 여성 호르몬의 영향 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천 교수는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 호르몬 분비가 활발한 젊은 여성의 경우 면역 반응(백신 항체 생성과정에서 발생하는 발열, 근육통 등의 자연적인 신체 반응)이 활발히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폐경 후 에스트로겐 분비가 현격하게 적어지는 50대 이상의 여성이나 여성 호르몬이 적은 남성의 경우 혈전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 그는 "실제로 지난 신종 플루 유행 때에도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더 활발한 면역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었다"며 "이번 혈전 관련 문제도 같은 원인 때문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외에도 백신 제조 방식에 따라 혈전 관련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가설도 존재하는데 얀센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와 같은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으로, 약한 감기 바이러스의 일종인 아데노 바이러스를 전달체(벡터)로 사용합니다.
이때 아데노 바이러스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주입하는 과정에서 돌연변이가 생겨 혈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실제로 이러한 연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대 롤프 마샬 렉 교수의 연구에 따라 제시되었으며 또한 CDC 역시 얀센 백신에서 발생하는 혈전 부작용을 AZ와 관련 지어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확인한 결과 온라인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대부분 사실이라고 볼 수 있지만 여자에게 더 심한 부작용이 나타난다라고는 보기 어렵고 단지 흔치 않지만 혈전 등의 중증 반응이 여성에게 발생할 확률이 높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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