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영화 검객의 시대적 배경과 그 이야기

오늘만날이가 2021. 3. 29. 21:20

검객의 시대적 배경 알아보기

검객의 시대적 배경은 인조반정 이후 정묘호란 때의 이야기입니다.
정묘호란이 일어나고 또다시 침략을 당하는 병자호란 그 중간쯤의 시대의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 제가 포스팅하고 있는 영화 중에는 병자호란을 겪는 조선시대의 영화가 많습니다.
그시대 자체가 얼마나 암흑기였음 이렇게 많은 영화들이 그시대 배경으로 
이야기를 말하는지 참 한편으로는 암담한 생각이 듭니다.
억울하게 죽은 사람. 청나라로 끌려가서 죽지도 못한 삶을 이어나가는 사람.
다시 돌아와도 몸이 더럽혀졌다 손가락질당하는 사람.
사대부라는 명예를 지키고자 백성은 죽어나가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권력자.
그 백성을 지키고자 목숨을 다하는 사람들.
참 많은 인간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시대를 온몸으로 살아갔던 조상들을 생각하면 참 대단하면서도 씁쓸한 생각이 많이 납니다.
이영화 또한 그 시대를 살아갔던 왕의 숨겨진 딸을 자기 딸처럼 키우며 목숨을 다해 지키는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검객의 이야기지만 역사적 배경만 가지고 있고 허구의 이야기임을
아시고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영화 검객의 줄거리

어느 살수 집단에서 도망 나온 태율은 위기에 순간 광해군에게 구해지고 왕의 호위무사가 됩니다.
광해군이 폐위되면서 태율에게 자기의 어린 딸을 부탁합니다.
태율은 자기의 목숨을 구해준 광해의 마지막 부탁을 받아 왕의 딸을 데리고 홀연히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몇 년 후 왕의 딸은 태율을 아버지라고 생각하며 자랍니다.
태율은 예전에 다친 눈 때문에 실명의 위기를 겪게 됩니다.
태율의 딸은 아버지의 눈을 고치기 위해 도시로 나가면서 어느 권력자의 수양딸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권력자의 딸과 함께 당시 청나라의 사신이며 살수 집단의
대장인 구루 타이에게 잡히게 됩니다.
태율은 딸을 구하기 위해 예전의 살수집단과 힘겨운 싸움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검에 미친 마지막 대장인 구루 타이와 목숨 건 대결을 하게 됩니다.

 

검객의 무술연기는 괜찮았다

제 개인 생각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약간의 거부감이나 실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장혁 님의 지금까지의 액션은 절권도가 태반입니다.
기존의 장혁 님의 무술연기 장면은 진부하다 못해 그 시대에 맞지도 않은 

무술연기가 많아서 보기가 참 실망스러웠습니다.
예를 들어 사극 무술연기 장면인데도 절권도를 하는 연기 등 무언가 부자연스러운 
무술연기를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검객의 영화에서도 그런 무술연기가 나올까 봐 보기가 참 망설여졌습니다.
하지만 첫 장면부터  무술 장면이 나오는데 장혁이 아니라 극 중 태율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이민혁 님의 무술연기는 몰입감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이때가지의 기존 사극의 무술연기에서 완전히 벗어난 새로운 연기였습니다.
정말 멋진 장면을 연기한  이민혁 씨의 연기력에 매우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장혁 님의 무술연기도 기존의 그저 그런 연기가 아니라 시대에 맞게 연기를 하셔서 
정말 보기가 좋았습니다.
극 중 마지막 회상 장면 중에 광해와 또 다른 호위무사와 나눈 대화 있습니다.
태율의 검은 격이 없고 그저 빠르기만 한 검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왕은 격이 없으니까 자유롭지 않냐고 대답합니다.
딱히 마지막 회상 장면에 들어가지 않아도 되는 장면이었습니다.
아마 장혁 님의 기존의 무술연기에 실증을 느낀 관객의 생각을 알고 만든 장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한 명의 무사 연기를 하신 장만식 님의 힘 있고 굵은 검술 연기도 정말 대단했습니다.
장만식 님의 무술연기가 사극에 맞는 검술 연기였습니다.
그래서 그런 비교 장면을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전체적으로 스토리 내용은 진부하지만 적과 대결하는 장면은 긴장감을 유발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계속되는 무술연기에 시청하는 동안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그리고 태율과 마지막 대결을 펼친 구루 타이를 연기한 '조 타슬림'님의 무술연기는 보는 내내
한 순간도 놓치기 싫은 정도였습니다.
'조 타슬림'님이 한국어를 그렇게 잘하는 줄 몰랐지만 알고 보니 더빙이었다고 합니다.
한국은 사극 영화가 그렇게 많이 성공 하지는 못 했습니다.
하지만 자꾸 발전하는 모습을 보니 곧 대단한 영화도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을
검객이라는 영화로 다시 한번 알게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