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명량의 역사적 사실과 그 이야기

오늘만날이가 2021. 3. 24. 22:41

명량해전이 일어난 시대적 배경

명량의 첫 장면은 이순신 장군이 1597년 정유재란 때 그러니까 임진왜란 발발 6년 후 
수군통제사에서 파직당하고 한양으로 압송, 고문받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영화에서는 이순신 장군이 왜 전쟁 중에 한양으로 압송. 고문당하는지는 나오지는 않는다
기본적으로 임진왜란이라는 뜻은 임진년에 왜구가 난을 일으켰던 년도 입니다.
정유재란은 정유년에 왜구가 다시 난을 일으켰던 년도 입니다.
임진왜란이 발발 후 이순신은 해전에서 연전연승함으로써 백성들에게 칭송을 많이 받는 반면
임금인 선조는 도망가기에 급급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질투가 많은 선조와 무능한 대신들 때문에
억울한 누명을 쓰고 전쟁 중에 한양으로 압송되며 고문까지 당하게 된 겁니다.
전쟁 중에 아무리 한나라의 임금이지만 자기를 지키고 나라를 지키고 있는 최전방의 사령관에게
누명까지 씌워가며 고문하다니 정말 무능하고 뼈 속까지 질투에 눈이 먼 사람인 것 같습니다.
정유년(1597년)에 이순신이 한양에서 고문받고 있을 때 이순신 장군 대신 원균이 이끄는 수군이 
칠전량 해전에서 일본군의 기습으로 대패하고 임진왜란 이후 처음으로 전라도를 휩쓸고
남원성. 전주성을 함락하고 수도인 한양까지 공격하려고 하자 임금인 선조와 대신들은 다시 이순신을
삼도 군수 통제사 임명합니다. 그리고 이순신은 진주, 구례, 순천, 보성, 에서 무기와 군사를 수습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살아남은 배는 칠천량에서 살아남은 12척뿐이었고 

남해안 서쪽 끝 진도 벽파진에 진을 치고 있을 때
일본군은 벽파진에서 불과 20킬로 떨어진 해남 어란진으로 200척이 넘는 전선들을 집결시킵니다.
이로써 12척의 배로 200척의 배를 침몰시키는 엄청난 승리를 거두는 명량해전이 일어난 배경입니다.

 

명량의 간단한 줄거리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에 다시 재임명되지만 임금인 선조는 12척밖에 없는 수군으로는 해전에서 이길 수 없다 판단하여 육군으로 합류하라 합니다.
하지만 이순신은 어명을 거역하고 선조에게 상소를 올립니다.
여기서 영화의 명대사 "소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니다"가 나옵니다.
부하들조차 수군으로는 더 이상 일본군에게 해전에서는 이길 수 없다 생각하고 
이순신 장군에게 육군으로 합류하자고 건의합니다.
무능한 사령관 밑에서는 목숨을 장담할 수 없다 생각해 
이순신 장군을 암살하려 하며 탈영까지 하게 됩니다.
건조 중인 거북선마저 부하들이 화재를 일으키는 상황에 이순신 장군은 
흔들림 없이 전쟁 준비를 합니다.
드디어  조선 해군이 출전하는 상황이 옵니다.
여기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또 하나의 이순신 장군의 명대사가 나옵니다.
'생즉필사 사즉필생' 살고자 하면 반드시 죽고 죽고자 하면 반드시 산다 라는 뜻입니다.
역사를 학교에서 배울 때는 '생즉필사 사즉필생'을 이순신 장군의 명언으로 배웠습니다.
하지만 이 명언은 이순신 장군 말한 게 아니고 중국 고전 '오기 병법'에서 나오는 말을 
이순신 장군이 인용한 겁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이영화를 안 본 사람이 없을 겁니다. 
그래도 내용의 줄거리를 더 알고 싶으시면 다시 보기를 추천드립니다.

 

명량을 보고 나서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모두 다 알고 있는 이순신 장군의 역사적 사실을 영화로 만들어서 

1761만 명의 관객수를 이끌어낸 김한민 감독님의 연출력과 
이순신 장군을 연기한 최민식배우님의 연기력에 다시 한번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다른 모든 배우님들의 연기력 또한 멋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정현 님의 벙어리 연기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사랑하는 남편이 죽는 걸 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순신 장군의 대장선을 구하기 위해
몸짓으로 신호를 하는 장면은 몇 번을 봐도 눈물을 자아내기에는 충분했습니다.
다만 아쉬는 장면이라고 꼽자면 요즘 TV 화질이 너무 좋기에 해전의

그래픽 부분이 너무 티가 나는 게 아쉽더군요.
영화가 나온 시기가 2014년인데 그래픽 기술력이 떨어지는 건지 요즘 TV의 화질의 기술력이 좋은 건지 7년의 차이가 이렇게 차이 나는지 몰랐습니다.
이런 부분만 빼고는 정말 대단한 영화라고 말하고 싶고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는 영화 '명량'이었습니다.